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들락날락 방문

2021-08-08
조회수 874

2021년 8월 3일 (화)


삼선재단을 통해서 각자의 뿌리내리고 있는 곳의 청년활동을 공유하고 

일년에 한두번은 꼭 만나는 들락날락의 성연샘이 있는 곳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는 청년들이 있는 곳~

금산 청년들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들락날락>에 다녀왔어요.


금산간디 학생들이 졸업후 지역에서의 청년의 삶과 자립에 대한 실험을

2년 동안 지속하다가

2018년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올해로 4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들락날락


금산시장에 <여우잡화점>, 들락날락 거점공간이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금산중, 고등학교가 있는 금산숲속마을의 귀농귀촌지원센터 건물로 공간을 옮겨 운영되고 있었어요.



반가운 성연샘의 소개와 인사로 문을 엽니다.



코로나19로 일과 기회가 사라져 많은 청년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2명의 청년이 남아 공간을 지키고 있었어요.

청소년인턴 지민,
기획, 디자인, 주민과 소통 담당하는 쌀,
책방지기이자 문화예술, 주민워크숍을 담당하고 있는 형민

반갑습니다~!

형민님이 들려주는 들락날락의 활동 이야기를 들었어요.



들락날락의 활동을 통해 청년활동의 의미를 떠올려 봅니다.

농촌에서의 청년들의 활동의 의미는 뭘까?
농촌에서 자립하려는 지속가능한 삶의 실험이자, 청년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청년스스로 만들어 가는 활동!!

이것이 곧 신뢰와 협업, 배려와 존중 등 공동체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공동체를 만들어나야하는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들락날락 활동 설명 후 한참 동안 궁금한것에 대해 질문하고 나누며 이렇게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청년들의 역할,
많은 청년들이 들락날락하며 떠나갔지만 무엇이 그들을 이곳에 있게 만들었을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어요.
또한 지역에서 어른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됩니다.

여러여러 이야기 끝에 결국!!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청년공간은 누가 대신 고민해주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민하고 만들어가야하는 일임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재미있는 일, 하고싶은 일, 상상하는 것을 맘껏 해보면 좋겠습니다.



반가운 임희선님의 책 <침묵의 바위>가 있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두루미책방에 들리는 청년들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작가님과 친분을 과시하며!! "오늘 같이 오려다 못왔어요~"
"오셨으면 책에 싸인받는건데~"
아쉬워하는 들락날락 식구들ㅋ


요즘 문화학교 숲에서 청소년 인턴으로 함께하는 지혜가 만들어온 파운드케익!!
커피와 함께 나눠 먹으며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금산간디 학생들의 공예작품과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 수 있는
여우잡화점~! 


들락날락 청년들이 제작한 다양한 굿즈와 작품들이 진열되고 판매되고 있었어요. 

요즘 들락날락에서 청소년 인턴을 경험하고 있는 김지민 학생이~오랜만에 맞이하는 손님들 덕분에 계산하는 것을 익힙니다. 



금산간디고등학교를 둘러보고 괴산으로 돌아왔답니다.
^^

돌아오는 길~ 아직도 청년이지만ㅋㅋ

더 젊은 청년들에게 우리는 어떤 비빌언덕이 되어줄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함께 한 청년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숲에서 청소년 인턴을 하고 있는 17살 지혜가 이런 이야길 하네요.


" 그동안 괴산에 사는게 너무 싫어서 빨리 어른이 되면 괴산을 벗어나야지 생각했었어요.

근데, 요즘에는 아~ 괴산도 살만하구나. 뭐든 해볼 수 있겠구나. 기대가 되고 내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참 기특합니다. 문화학교 숲에서 만나는 지역 청년들, 어른들의 삶의 모습들이 지혜에게는 또다른 삶의 모델이 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러고보면, 지역에서 잘 살아가는 청년과 어른들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괴산에서도 곧 청년공간을 꾸려보려 합니다.

차근차근 생각들을 잘 정리하며 준비하고 또 도우려해요.

멋진 관계들을 맺어갈 수 있는 공간

누군가에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

서로의 배움과 성장에 힘을 주는 그런 공간을 꾸려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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